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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PS하는사람
20230718 본문
최근 국내외로 경제가 심상치 않다.
우선 지금까지의 해외 상황을 보자. 2020년 코로나+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의 미친듯한 상승, 이이 따른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그리고 그에 따른 주식시장 하락. 그리고 올해부터 다시 금리인하의 기대가 커지며 주식시장의 반등.
국내도 비슷한데 최근들어 조금 심상치 않다고 느끼는 점. 일단 미국이 금리 5%대까지 올리는 와중에 한국은 가계부채 때문인지 3.5%에서 더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엉뚱하게도 가계부채가 더욱 급격하게 증가(...). 알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이 부동산 관련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전세라는 존재 때문에 사실상 부채를 더 크게 봐야 한다. 코스피는 2021년 3300을 찍고 작년에 2000 초반까지 왔다가 지금 2650정도를 지나는 중.
사실 나는 경제학 전공도 아니고 지식도 적은 일반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렇지만 코로나 이후 2020년, 2021년, 2022년 그리고 올해를 겪으며 느낀 점은, 예측되는 리스크의 변동이 자산가격의 변동에 매우 급격하고 큰 변동을 준다는 것.(어떻게 보면 필요 이상으로.) 그리고 지금 상황이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전 단계라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일단 미 연준은 올해 안에 금리를 두 번 더 올리기로 했다. 그리고 2024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낮춰 4프로 중반대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이제는 서서히 돌아가겠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반면 대한민국? 이게 바로 핵심이다. 지금 환율이 1400원 중반대라는 2008년에 버금가는 역대급으로 치솟은 후 1200원정도까지 급락했다가 1300원 근처에서 현상유지를 하는 중이었다. 최근 1260원으로 떨어졌다. 사실 나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게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는주된 이유인데, 대한민국은 가계부채도 심각한 수준이고 코스피도 그냥 저쪽이 가니까 따라가는 느낌이지 시장이 좋아져서 오르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금리 차이가 앞으로 1년 반 이상은 지금 수준, 아니면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거고 2025년이라고 해서 금리가 비슷해지거나 역전되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왜 지금 환율이 떨어지냐 이게 지금 말이 안 된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한 코스피도 참.. 내수시장이든 뭐든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출산율 문제는 둘째치고 지금 생산가능인구도 줄어가는 마당에 미국마냥 같이 탑승해서 이렇게까지 오르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 미국 주식 또한 시장참여자들이 지나치게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는 조사결과까지 있다고 한다. 참고로 지금 수치가 2022년 대하락 직전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안그래도 최근 파웰 발언 있기 직전에 좀 하향세였다가 지표가 좋게 나오니까 귀신같이 상승 중이긴 하다. 그래도 역시 언제 고꾸라질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자 그러면 이 상황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난 3가지 정도를 생각해도 있다.
1. 달러를 많이 매수.
2. 코스피 지수가 2900~3000을 웃돌 때 KODEX 선물 인버스 2X 들어가기. 근데 이건 교육도 받아야되고 군대에 있을 시기라 힘들 수도.
3. 미국 은행주 매입. 이건 위에서 언급한 거랑 관련 없긴 한데 지금 시장지표도 나아지고 금리도 인하할 계획인데 이상하리만치 은행쪽 주가는 (물론 일부는 좀 튀었지만) 아직 큰 움직임이 없다고 느껴져서.
이전에는 2030년에서 2035년 사이에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든 뭐든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하반기나 중간 쯤에 대충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은 이제 노동가능인구부터 산업 근간까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한 번 고꾸라지면 영원히 고꾸라질까봐 걱정된다. 적어도 내가 런 치기 전까지는 그러면 안되는데...
난 일단 이렇게 보고 있다. 대한민국이 무조건 망하는 시기는 2060년 전후. 빠르면 2050년 전후일 것 같고 일단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은 위에서 언급한 2035년 정도일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왜 2035년이냐. 지금은 다들 말로만 그리고 머리로만 저출산과 경제 산업에 걱정하지 아직까진 몸으로 체감되는 문제는 딱히 없는 상태인데, 저때가 되면 그게 진짜 확 와닿을 것이기 때문이다.
2035년이 되면? 일단 주 노동인구인 청년층이 우리 세대가 되는 시점인데.. 우수인력이 죄다 의대로 빠져서(예전보다 더더욱) 일당백을 하는 우수인력이 현저하게 줄어들 게 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큰 부분 중 하나인 학교, 학교 선생님들+ 학원가까지. 현재 출생아수가 매년 30만명이 채 안 되는데(우리 세대 50만, 우리 부모님 세대 90만, 그 사이 70만정도로 보면 된다.) 이는 일반 학교의 학생이 산술적으로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걸 의미한다. 그것도 중고등학교에서. 초등학교는 아마 더 줄어들겠지. 그쪽 산업이 다 사양세에 접어들 게 뻔하다. 아니 지금도 벌써 그러고 있다. 초중고만 그러면 그나마 다행이다. 진짜 문제는 줄어드는 인구에 대비하여 대학 정원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지금도 어느 정도 공격적으로 정원 감축을 하고 있다. 다만 그때가 되면 정말로 실속 있는 서울 및 경기권 학교들 빼고는 아마 다 죽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학계 사람들이 자리를 잡을 곳도 줄어든다. 인력의 질도 의대쏠림으로 낮아졌는데 양은 더더욱 작아진다. 똑똑한 사람들은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점점 대한민국을 떠나려 한다. 결국 이 사회는 유능한 노동인구는 사라지고 부유한 자본가들과 무능하고 가난항 사람들만 남을거다. 세금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기에 가난한 사람은 절대로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없다. 능력이 되어도 국내에서 임금으로 부유함을 얻기란 불가능해진다. 유능하다면 필사적으로 도망가겠지.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이상 이런 현상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가 되면 정말로 온 사회가 패배주의에 물들 것이다.
2060년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냐. 아마 노년층이 중장년층+청년층을 합친 인구랑 비슷할 것이다. 이때부터는 정말 말 그대로 헬게이트 오브 헬게이트가 열린다. 내가 4~50살까지만 살거라면 사실 한국에 살아도 상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겉으로 보이는 것들의 현상유지는 가능할테니. 그런데 이 시점이 오면 안 된다 그게. 연금은 바닥나고 지금 이 추세라면 아마 출생아수가 10만 언저리이면 기적인 수준이 될 것 같다. 중장년층을 위한 산업과 의료 서비스는 극도로 발달했겠지만 그것도 아마 일부 노인을 위한 것일 터,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서 살아남은 일부 노인들 말이다. 노인빈곤은 극에 달하고 회사들의 매출이 감소하는 건 기본이며 아마 지금 일본과 유사하게 일할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는 중소기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거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은 상태일 것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점 중 하나는 일본은 인구가 어느 정도 보존되는 상태로 잃어버린 30년이 찾아왔다면 우리는 인구가 박살나기 시작할 때 경기침체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인구가 그래도 출산율 1 중반대로 유지만 되어도 30년 40년은 유지가 가능해보인다. 규모 자체가 크기도 하고 일본은. 근데 우리나라는 해당년도 출생아수가 20년마다 반토막나는 상황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니 현상유지는 고사하고 국가부도나 안 나면 다행일 것 같다. 내가 대충 봐도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유튜버들이나 기사에서도 그렇게 떠들어대는데 왜 어른들은, 기성세대들은, 정치인들은 바뀌려 하지 않는걸까? 아무튼 앞으로 이런 기조가 유지된다면 2035년 전후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은 망하기 시작할거고 2060년 빠르면 2050년에 진짜 폭망했다는게 여실히 드러날 거라고 본다. 물론 인구가 줄면서 생존성 출산이 늘아날 수도 있지만 글쎄. 이미 노인은 많고 세금도 살인적일텐데 버틸 수 있을까?
우리 이야기니까 이렇게 심각하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멀리서 보면 진짜 흥미진진 그 자체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구도에서 사실상 자본주의가 승리한 이후 신자유주의를 중심으로 산업과 문화 등 다방면의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결국 자본 집중과 불평등 문제 그리고 정경유착 높아진 허들 등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직격타로 터지면서 자연소멸로 가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앞으로 20년간 대한민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든 못 해결하든 다른 선진국들이 보고 배워야 할 선례가 될 것이 분명하다.(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아무튼 다음 대사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